니쿠자가 한 그릇을 대접하고 싶었을 뿐인데
문서 5개
투우 上
피, 토마토 스파게티, 그리고 아마기 린네
시이나 니키는 붉은 것에는 유독 사족을 못 썼다. 어렸을 때 언젠가 코피가 난 적이 있었다. 공원에서 또래 친구들과 술래잡기를 하다 나무에 얼굴을 들이박았다. 아팠다. 코를 붙잡고 주저앉자 친구들이 달려와서 어깨를 붙잡았다. 얘 코피 나. 겁먹은 목소리들이 한데 모여 웅성거렸다. 니키는 느릿느릿 눈을 뜨고 제 손 위에 뚝뚝 떨어지는 핏방울을 내려다보았다. ...
2026. 4. 7.
투우 下
가장 폭력적인 탐식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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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4. 7.
투우 續
투우사의 자질이란 아마 그런 것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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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4. 7.
할로윈 카니발
죽은 자가 살아 돌아오는 날
학교가 파하고 집으로 돌아가 보니 거실 소파에 아마기 린네가 앉아 있었다. 유독 집에 가기 싫은 날이었다. 종례가 끝나고 교문 밖으로 뛰쳐나온 니키는 하염없이 학원가를 맴돌았다. 할로윈이랍시고 상가 건물마다 요란한 장식을 주렁주렁 매달고 한정 메뉴를 팔고 있었다. 10월의 끝 무렵을 맞이한 니키에게 군것질을 할 돈은 없었다. 이 식당 저 식당을 기웃거리다 ...
2026. 4. 7.
시행착오
다시는 실패하지 않도록
달팽이를 키운 적이 있어요. 니키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중얼거렸다.건조한 주차장 아스팔트에 눈물방울이 후드득 떨어지는 대로 진한 자국이 남았다. 멋들어진 필기체로 Be the Winner라고 적힌 파칭코 네온사인, 페인트 선을 따라 질서정연하게 주차된 승용차들, 구석에 늘어선 주황색 고깔들……. 뒤에서는 아까부터 주차장을 빠져나가려던 자동차 하나가 신경질적...
2026. 4. 7.